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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가가형사 시리즈 두번째) - 히가시노 게이고 본문
잠자는 숲
(가가형사 시리즈 두번째)
히가시노 게이고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등으로 몇가지 포스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너무 일본 작가 위주의 포스팅으로 진행되서 다른 장르로 포스팅을 생각했지만 현재 작성하고 있는 '잠자는숲'이 앞서 포스팅한 가가형사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다.
그래서 한동안은 가가형사 시리즈로 포스팅을 해볼까한다.
이 작품은 가가형사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으로 형사로써의 가가 교이치로의 등장은 첫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작품에 집필기간이 20년정도로 '잠자는숲'의 집필을 끝낸순간 자식을 졸업시킨것 같다는 표현까지 쓸정도로 개인적인 애착이 강한 작품인것같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등장인물 소개를 하겠다.
가가 교이치로. 물론 주인공이다.
아사오카 미오. 여주인공급인 가가형사가 사랑에빠지는 여인.
사이토 하루코, 모리이 야스코, 가지타 야스나리, 다카야나기 아키코, 가자마 토시유키, 아오키 카즈히로
인물소개는 이정도로 줄이고 바로 줄거리 소개를 하겠다. 앞으론 인물에 대한 소개를 줄이고 줄거리에 대한 내용도 최대한 스포일러가 되지 않게끔 적절히 다루겠다.
아직 작품을 읽지 않은 분들에게 폐가 되는거 같아 중요한 사건내용에 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고 반전 또한 최대한 적지 않겠다 (물론..잘될진모르겠다..)
가가 형사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으로 '잠자는 숲'은 명문 발레단 다카야냐기 발레단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로맨틱 미스터리 소설이다.
사건은 사이토 하루코라는 미모의 발레리나가 발레단에 침입한 의문의 남자를 얼떨결에 꽃병으로 내리쳐 죽이고 난 현장에서 시작된다. 상황이 어찌됬든 사람을 죽게 만든 하루코는 구속되기는 하지만 절도를 목적으로 창을 통해 침입한 남자에게 협박을 받다 어쩔 수 없이 죽인 것이니 정당방위가 인정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사건을 조사하던 가가와 그의 선배 형사인 오타는 그 남자가 절도를 목적으로 침입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절도가 아닌 어떤 다른 목적으로 침입했다는 사실은 확실하지만 그 남자의 신원도 확인이 안 되고 다카야나기 발레단과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 모든게 수수께끼.
발레단 사람 중에도 이 남자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수사는 더욱더 미궁으로 빠져들고 가까스로 여자친구 미야모토 기요미로 인해 가자마 토시유키라는 것이 밝혀진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그 사건 수사를 마치기도 전에 또 다른 사건과 희생자가 발생한다. 최종 리허설 중 발레단의 마스터이자 안무가, 연출가인 가지타 야스나리가 급성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4년 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숙박객인 일본인 남성이 나이프에 찔리는 사건을 접하게 된다.
피해자는 아오키 가즈히로로 미술학교 유학생이었고 뉴욕에서 자살로 사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연인의 정체가 '모리이 야스코'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카야나기 발레단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그리고 뉴욕의 살인 미수 사건.
이 사건들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그들은 어떤한 연관으로 죽음으로 이르게 되었는지, 가가 형사가 4년 전 사건은 물론 수면 위로 들어나지 않았던 진실까지 모든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이 연쇄 살인의 범인은 누구이며 목적은 무엇인지 사건에 진상에 점점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이 발레단원들이 숨기고 있는 놀라운 사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사건을 수사하면서 용의자인 사이토 하루코의 단짝 친구이자 이 소설의 여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아사오카 미오와 특히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고, 가가는 그녀에게 점점 끌리게 된다.
아쉽지만 바로 앞 포스팅했던 전작인 졸업에서 소설 맨 첫 페이지에 가가가 "사귀자"고 고백했던 대상인 사토코와는 이미 헤어졌고 그냥 편지를 가끔 주고받는 정도의 사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작의 '졸업'에서 사토코와의 관계보다 훨씬 더 깊은 로맨스를 보여주는 면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여기까지 어느정도의 줄거리만 서술했다. 앞선 작품에서 언급했어야 될 내용이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리즈로써의 작품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는데 '갈릴레오 시리즈'그리고 '가가 형사 시리즈'이 두가지다.
작가가 워낙 많은 작품을 하다보니 탐정역할의 캐릭터가 많지만 가가와 유가와 두사람이 가장 특별한 존재로 볼수있을것이다.
흔히 편견을 가지고 '추리소설은 범인만 잡으면 된다, 결말만 알면된다, 다 똑같고 비슷한 내용전개들일 것이다.'라는 생각들의 틀을 깨기위해, 작품의 분위기와 문제해결 방법에 차이를 두며 각기 다른 탐정을 내세워 추리소설을 단락적으로만 파악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려던것은 아닐까.
방금 언급했다시피 가가형사 시리즈와 갈릴레오 시리즈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유가와 교수같은 스타일의 탐정은 범인에게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인간관계에는 조금 덜 치중하는 느낌이 많고 가가 형사는 하나의 사건에 있어 전방위적으로 조사를 거치며 인물 한명한명 철저히 스토킹해가며 그에대한 모든것을 다 파악하려고 한다.
이러한 점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듯 가가형사만의 특징적인면이다. 이런 면에서 볼때 이번작 '잠자는 숲'은 가가형사 시리즈의 토대가 제대로 잡혀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를 지니고 있는 인물들 꼬여있는 인간관계, 가가형사만의 특징적인 스토킹까지.
여기에 하나더 추가된다면 바로 가가형사가 사랑에 빠지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범인을 찾기 위해 고뇌하고 사랑하는 여자가 생겨 심각해지고 이런 순수하고 풋풋한 모습이 소설 전체에 묻어난 이 작품은 가가 형사가 완벽해지기 전 성장과정을 거치는 작품같아 애착이 가게 된다.
추리물로써의 트릭자체는 굉장히 단순하고 그 속에 꼬여있는 관계들도 어렵진 않다. 정통적인 추리물보다는 드라마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앞선 언급에서 '로맨틱 미스터리물' 이라는 표현을 쓴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글들은 전체적으로 꽤나 빠른 속도감을 가지고 있다. 묘사들은 심플하고 상황과 행동, 심리를 써 내려가는데 필요 이상의 깊이는 제거한다. 그러면서도 필요한 정수는 가득담는 게이고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추리 소설들의 많은 부분이 트릭이나 반전에 치중한다. 추리물의 매력을 깊게 느끼려면 분명 필요한부분. 하지만 앞서말햇듯 인간관계에 대한 비중을 크게 가미해 게이고만의 매력을 가득담은 '잠자는숲' 발레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여 풀어낸 그의 작품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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