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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크리스마스

엘로퀸스 2018. 7. 25. 21:37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크리스마스

 

아카가와 지로

 

이번편은 홈즈의 크리스마스편이다. 어느덧 내가 구할수있는 시리즈를 거의 다 포스팅하게 된것같다.
또 다른 아카가와 지로의 작품이 있다면 찾아서 기회가 된다면 포스팅해보겠다. 우선 이번 작품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단편집으로 총 5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번째로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하루걸려 연휴, 자장가, 이혼상담, 통근지옥,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편이다.

이 작품은 순서대로 10번째 작품이다. 작품의 작가인 아카가와 지로는 처음부터 말했듯이 다작을 하면서 수상경력도 꽤나 화려한 편이다. 글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어서 신뢰를 많이 받는 작가다. 무겁고 정통 수사물과는 다른 약간 코믹하면서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시리즈 소설이다. 또한 일본에서 드라마를 방영중이라고하니 원작과 비교해 보는 재미 또한 있을것 같다. 당연히 드라마는 소설과 몇몇 다른 부분이 많아 색다르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드라마에서는 고양이 홈즈가 사람으로 변해 가타야마와 대화를 한다고한다. 나는 사실 드라마를 본적이 없어서 뭐라 말하긴 힘들것 같다. 소설에서는 그저 고양이이지만 힌트를 주는 방식이 소설이 더 마음에 든다.
가타야마 역시 드라마와 차이가 있는데 드라마는 심약하고 착하게 나오지만 소설에서는 여성 기피증을 가지고 만사 귀찮아 하고 나른한 캐릭터다.
시리즈의 열번째에 다다라서 그런가 초반부에서 보다는 가타야마형사가 자연스럽고 점점 노련미도 늘어가는 느낌이 여기저기 나온다.
그럼 첫번째 단편인 하루걸러 연휴편이다. 경시청 수사 1과의 가타야마는 어떤 편에서와 같이 이번에도 길을 헤매고 있다. 구리하라 과장의 부탁으로 장례식을 가게되는데 친절한 포스터 덕분에 길을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놀라운 장면에 가타야마는 기절하게 된다. 알고보니 장례식은 연극이었다. 구리하라 경시는 친구의 연극을 가타야마 형사에겐 장례식이라고 속이고 보낸것이다. 이후 역시나 그렇듯 잘나가는 가수이며, 신인연극 배우가 시체역을 맡기로 하고 연극을 시작하고 가타야마 형사는 누군가가 쓰러진 여인을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 장면이 연극인줄 알았지만 역시나 실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이번 편에서도 홈즈의 귀여운 아이디어도 돋보였고 사건도 역시 홈즈의 힌트 덕분에 해결하게된다. 다음 편은 홈즈의 자장가편. 이번에 주인공은 가타야마 형사가 아닌 기타다 다쿠로다. 그는 머리가 좋은 엘리트라 일도 많고 정신없이 바빠 다른것엔 전혀 신경을 쓸수 없는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 애초에 아들이 없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고 거기다 우연히 알게 된 인물들의 추리로 상황에 대해 알게된다.
결말이 조금 씁쓸했던게 아쉬웠다. 다음편은 홈즈의 이혼상담이다. 동생과 함께 쇼핑을 갔다가 지쳐 앉아서 하루미를 기다리던 가타야마는 자신처럼 지쳐있는 한 여인을 보게되고 도와주게 된다. 그런데 구입한 물건들과 그녀가 갑자기 사라지게 된다. 그 사라진 여인을 우연히 교수 살인사건의 피해자 가족으로 만나게 된다. 대체 무슨이유로 하루미의 물건을 훔쳐 간것인지는 밝혀 내지만 이유가 유쾌하고 그렇지는 않았다. 다음으로 홈즈의 통근지옥이다. 가타야마 형사는 여성공포증을 가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치한으로 몰리게 된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아 있는데 가타야마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그의 집으로 찾아온다. 그땐 미안했다 사과하고 자신이 살해 당할뻔 했다고 가타야마에게 도움을 청한다.
의뢰인의 나이는 어리지만 흔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 사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그녀를 살해하려는게 누구인지 가타야마형사 등 4인조가 이번 사건도 해결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홈즈의 크리스마스 편이다. 대학시절 친구인 구보의 연락으로 기숙학교인 구라타니 학원의 경비일을 부탁받아 이동하게 되는 가타야마. 역시나 방향감각이 없어 홈즈일행을 헤매게 만든다.
거기서 역시나 또하나의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이렇게 5가지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크리스마스 편이다. 이렇게 단편집은 간략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지만 각기 다른 상황과 또 색다른 범행들이 등장해 읽는데 신선했다. 또한 다양한 사건들을 접해서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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