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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공포관 - 아카가와 지로 본문

책 한권의 여유/소설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공포관 - 아카가와 지로

엘로퀸스 2018. 7. 16. 00:00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공포관

 

아카가와 지로

 

이번작품은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인 공포관이다. 앞전에 시리즈 작품에 비해 내용이 조금 헷갈리면서 어려운부분이 많았던 작품이다. 워낙 초반과는 다른 내용의 책을 읽다보니 촉이 많이 무뎌진건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앞전 작품보다는 조금 더 신경써서 읽었어야 했다. 주인공인 가타야마 형사가 길을 잃고 그의 동생인 하루미에게 비아냥을 들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결국 하루미는 홈즈와 함께 차에서 내려 아파트의 관리인에게 길을 물어본다. 그런데 그 순간 홈즈는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가고 홈즈를 쫓아가던 가타야마 형사와 하루미는 의문의 가스 냄새를 맡게 된다. 여기서 그의 형사로써의 정의감이 드러난다. 가스가 새고 있다는 걸 확신한 가타야마 형사는 모든 층의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가스가 샌 곳의 문을 부수려 한다. 가타야마를 제외한 모두가 대피한 순간 큰 폭발이 일어난다. 홈즈가 순식간에 2층으로 달려가 가타야마가 있는 곳을 찾아냈고 다행히 가타야마는 큰 부상없이 무사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폭발사고로 사망한게 아닌 이미 그전에 목을 졸려 살해를 당한 흔적이 있는 여자의 시체를 발견한다. 이후 가스폭발과 시체를 본 충격으로 가타야마는 쓰러지며 프롤로그가 막을 내린다. 이후 첫 장 오페라의 유령이 시작된다. 가미시 고등학교의 괴기 동아리 학생들의 대화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 네명의 남자 학생들은 새로운 여자회원을 입부시킬지를 두고 논쟁을 벌인다. 하지만 앞으로의 동아리 존속유지를 위해서도 여자회원의 입부가 필요했기에 받아들이기로 결정이 난다. 입부한 여자회원 다케바야시 아카리의 등장으로 동아리는 술렁였다. 그리고 하루미의 초대로 이시즈 형사는 가타야마 집을 방문하기로 한다. 가타야마가 이시즈 형사와 계단을 오르다 어린 고등학생을 마주쳤고 그녀가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가타야마는 당황한다. 하지만 워낙 스쳐가는 만남이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윽고 식사준비를 하던 하루미는 이시즈 형사를 반갑게 맞이한다. 식사를 하려던 찰나 홈즈가 현광에 떨어져 있던 의문의 편지를 물어오고 이를 뜯어본 하루미와 이시즈 형사는 크게 당황하며 믿을수 없어 한다. 그때 현관문 쪽으로 홈즈가 고개를 돌리며 울고 문밖에서 황급히 멀어져가는 발소리를 듣게 되어 모두가 그녀를 쫓아 나선다. 하지만 그녀를 발견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 집 현관으로 들어가려는 가타야마 앞에 아까 봤던 그 소녀가 서있었다. 소녀는 가타야마가 맞냐는 질문과 자신은 하시모토 노부요라는 말을 하다 가타야마에게 안기듯 쓰러진다. 하루미와 이시즈가 보통사이가 아니라는 장난을 쳤지만 가타야마가 자신의 피에 젖은 왼손을 보여주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준다. 다행히 노부요는 의식을 되찾았다. 하지만 아직 몸상태가 좋지 못한 터라 많은 걸 물어볼순 없었고 어리버리한 이시즈 형사는 결국 노부요의 부탁으로 병실을 잠시 비우게 됐고 병실로 돌아가는 가타야마는 이시즈형사를 보고 환자를 혼자 두고 오면 어쩌냐면 질타를 하고 병실에 도착했지만 노부요는 없었다. 그렇게 몰래 병원을 빠져나간 노부요. 결국 경찰 병력을 동원해 그녀를 찾기 시작하고 한편 괴기동아리에 입부한 여자회원인 다케바야시 아카리가 입부한 목적이 드러나려 한다. 연극부에서 하는 연극에 참여해 달라는 무리한 부탁을 하며 나가누마를 곤란하게 하지만 결국 유혹을 이용해 설득에 성공한다. 이후 가타야마의 숙모는 우연히 본 가타야마에게 어린 고등학생을 결혼 상대로 추천하고 그 여학생이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 가타야마는 여학생을 만나려 한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가미시 고등학교를 찾은 가타야마. 하지만 함께 만나기로 한 구니코가 교장실에서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다행히 홈즈의 순발력 덕에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여기서 구니코는 자신이 본 범인이 오페라의 유령의 가면을 쓰고 있었던 사람이라고 말을 하며 오페라의 유령 분장에 쓰이는 물품들은 괴기 동아리에서 사용되는 물품이었고 이로써 처음 아파트에서 살해당한 노다 게이코는 이 네명 중 한명에게 살해 당한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가타야마에게 찾아온 또 다른 하나의 슬픈소식이 전해진다. 바로 앞서 병실에서 사라졌던 하시모토 노부요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소식이다. 그리고 그녀 또한 노다 게이코처럼 임신을 했었지만 낙태수술을 받았던 것 또한 알게된다. 하시모토 노부요의 죽음에 괴기동아리에 입부했던 다케바야시 아키라가 등장한다. 그녀는 노다 게이코의 친구 였고 그녀의 죽음이 괴기동아리와 관련성이 있다는 걸 알아채고 스스로 동아리에 입부한 것이다. 이후에부터는 책으로 읽기를 권한다. 작품은 목차에서 볼 수 있듯이 오페라의 유령,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프랑켄슈타인, 노스페라투의 분위기가 스며들어있다. 놀라운건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 복수할 대상이 경찰에게 잡혀가도 증거가 없을거라고 확신하고 자신이 일을 벌였다는게 놀라웠다. 중간중간에 연극의 대본같은 내용도 들어있어서 읽는데 지루함이 없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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