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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사랑의 도피 - 아카가와 지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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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사랑의 도피 - 아카가와 지로

엘로퀸스 2018. 7. 14. 00:23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사랑의 도피

 

 

아카가와 지로

 

이번 작품 역시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의 다섯 번째 편 사랑의 도피다. 지금까지 내용으로 주요등자인물은 4명이다. 삼색털 고양이 홈즈. 가타야마, 하루미, 이시즈 이렇게 4명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홈즈는 자신의 주인이 살해당하자 복수를 하기 위해 밀실살인의 수수께끼를 풀어낸다. 물론 가타야마에게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지만. 그래서 이 첫 번째 살인사건을 계기로 가타야마와 홈즈는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명콤비로 자리잡는다. 주인을 잃어버린것과 자신을 거둬준 감사함 때문인지 홈즈는 가타야마를 여러모로 많이 도와준다. 그리고 가타야마의 여동생인 하루미와 그의 애인인 이시즈형사가 있다. 이번 작품 사랑의 도피편에서는 가타야마와 하루미가 사랑의 도피를 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알다시피 가타야마와 하루미는 남매 사이다. 그런 그들이 어떻게 사랑의 도피를 하는걸까? 작품의 초반부터 혼란스럽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가타오카씨 댁의 요시타로와 야마나미씨 댁의 하루미 인 것이다. 그러니깐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 둘은 연인사이지만 양가 집안 부모님들의 심한 반대로 결국 사랑의 도피를 하게 된다. 12년이 지나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양가 부모님들이 자식을 찾기 시작했다. 두 집안의 막내아들들이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여기부터 이야기가 속도가 나기 시작한다. 양가의 대리인이 찾아낸 요시타로와 하루미는 역시나 작품의 주인공인 가타야마와 하루미다. 가타오카 요시타로, 야마나미 하루미 이 두사람의 성을 합쳐 가타야마라고 지었다 라는 2차원적인 발상으로 곧장 도쿄로 가게된다. 결국 아무 관계가 없는 가타야마와 하루미는 엄한 피해를 보게 되고 하루미의 연인 격인 이시즈형사는 두사람이 부부였다는 오해를 하고 만다. 이렇게 주변이 시끌벅적해지는 동안 연쇄살인은 요시타로 로미오와 하루미 줄리엣의 주위까지 오게된다. 소설의 목차를 살펴보면 프롤로그가 굉장히 많다. 프롤로그에서는 작품의 주인공들의 내용이 아닌 애인사이인 가타오카 요시타로와 야마나미 하루미의 내용이 나온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들보다 등장인물이 많아서 조금 헷갈렸던 것인지 작품의 마지막에 난해하던 수수께끼를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덕분에 이해하기 쉬웠다. 여기서도 물론 홈즈의 기지덕에 알아낼수 있었고 말이다. 가타오카 레이코가 어떻게 엘리베이터에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는 물음에 가타야마는 레이코씨가 아직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 라는 말을 한 순간 홈즈가 하루미에게 뛰어든다. 놀란 하루미는 비명을 지르고 실수로 버튼이 눌러지며 하루미가 번뜩 무언가를 떠올린다. 레이코씨가 아파트에 들어갔을 때 하루미씨는 안에 없었다. 그래서 자고 있던 마사야 군을 벽장에 밀어 넣었고 레이코씨가 나가려고 하는 순간 하루미씨가 돌아왔다. 하루미씨가 엘리베이터로 도망가니 레이코씨도 뒤따라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두사람이 싸우고 있을 때 몸싸움으로 인해 버튼이 죄다 눌러진것이었다. 레이코의 입장에서는 빨리 내려가고싶었지만 모든 버튼이눌러졌기 때문에 모든층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기서 또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내려왔다는 의문을 제기하지만 하루미는 이 또한 해결한다. 각층에서 멈추는 즉시 닫힘을 누르면 일정하게 내려갈 수 있다는 것. 이후 2층까지 왔을 때 밑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닫힘 버튼을 누른 뒤 재빠르게 내렸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이번작품은 하루미의 빛나는 추리력을 볼 수 있는 편이었다. 물론 가타야마도 어느정도 거들긴 하지만 메인은 하루미였다. 가타야마 못지 않게 냉철한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한 하루미와 홈즈. 이둘의 케미또한 나쁘지 않았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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