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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의 여유/소설

인비저블 레인 - 혼다 테쓰야

엘로퀸스 2018. 7. 4. 22:25

인비저블 레인

 

혼다 테쓰야

 

이 작품 또한 혼다 테쓰야의 네 번째 작품 인비저블 레인이다. 지금까지 읽은 레이코형사 시리즈 중에는 가장 읽기 힘들었던 책인것 같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경찰과 조직폭력배의 금지된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작가인 혼다 테쓰야는 전기 소설로 데뷔했고 추리, 호러, 경찰 소설 등 일본 엔터테인먼트 소설 분야에서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낸 작가이다. 특히나 이번 레이코 시리즈처럼 여형사가 주인공인 경찰 소설이 많고 대부분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게 단연 돋보인다.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사건을 진실을 감추는 경찰의 상층부와 그 진실을 세상에 밝히려는 형사의 갈등을 입체적인 표현으로 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코바야시라는 조직 폭력배 말단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사건이 미궁에 빠지는 찰나 한통에 전화가 오며 범인은 켄토라는 제보가 들어오면서 경찰 본부에서는 크게 당황하게 된다. 켄토와 얽힌 하나의 사건 때문인데 과거 켄토의 누나인 체에는 어머니가 죽은 후 아버지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치에는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나 코바야시라는 깡패를 만나 동거를 하고 있었다. 그때 아버지가 치에를 찾아내 다시금 관계를 가지고 넥타이를 두고 간다. 이 사실을 알고 분노한 코바야시는 화를 참지 못해 치에를 살해하고 만다. 이에 아버지가 치에의 살인자로 몰리게 되고 언론에도 공개가 되면서 경찰의 총을 가로채 파출소 내에서 자살을 해버린다. 이후 코바야시는 조폭이 되게 되고 치에의 동생 켄토는 코바야시에게 복수 하기 위해 경찰서를 도청해서 조폭에게 정보를 파는 일을 했다. 여기서 등장하는 마키타는 조직의 강부로 켄토의 정보 파는 일을 돕는다. 그러다 켄토의 부탁으로 코바야시를 살해해준다. 이 과정에서 마키타의 부하 카와카미는 자신의 상사인 마키타를 조직의 두목으로 만들기 위해 마키타 몰래 계략을 짜게 되고 기 계략의 희생자가 켄토가 되며 경찰에게 켄토가 범인이라 신고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경찰의 입장에서는 9년전의 사건이 다시 불거지기를 바라지 않아 위에서 압력을 넣는다. 켄토를 더 이상 조사하지 말라고. 하지만 히메카와 레이코는 납득을 할 수 없었고 단독 수사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레이코는 조폭 마키타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를 만날수록 그가 사건의 범인이라는 의심이 깊어져 간다. 어느날 그와 이야기 하던 중 계략을 꾸몄던 카와카미가 나타나 레이코를 죽이려 하지만 그의 친구 시게루에 의해 마키타가 죽음을 당하게 된다. 9년 전 사건, 그리고 새롭게 일어난 3건의 사건 그 진실을 묻어 두려는 경찰 상층부와 히메카와 반의 해체, 동료나 선배의 좌천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결정적으로 마키타와 금지된사랑의 안타까운 결말 까지. 하지만 레이코는 좌절하지 않고 좌천된 곳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 작품 인비저블 레인에서 사랑이란 동기는 비난하지 못한다. 단지 미워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지, 사랑은 죄가 아니다. 그래서 사건보다 사람이 먼저 보이는 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 이번에는 안쓰럽고 뭔가 마음 한쪽이 저릿하지만 잔인한 설정이 없었기에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읽기엔 여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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