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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어디에 - 요네자와 호부노 본문
개는 어디에
요네자와 호부노
이번에는 다시 한번 미스터리 소설이다.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나, 무라카미 하루키는 아니다. 작가는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주목받는 '요네자와 호부노'이다.
작품은 작가가 처음으로 도전한 미스터리물로 그늘진 청춘상을 담담히 그려낸 작가의 개성이 잘 발휘된 작품이다. 또한 탐정이 등장하고 평범한 직장인의 실종사건이 주요 사건이라는 점에서 사회파 분위기가 느껴지고 묘사와 설정, 캐릭터 등에서 작가의 일상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첫 장편소설이라서 그럴까 전체적으로 쓰고싶은건 많은데 제대로 마무리가 안된 느낌이 강하게 들었꼬 의도와 욕심에 비해 완성도가 많이 아쉬웠다.
바로 등장인물 먼저 소개하자면 고야 조이치로. 도쿄에서 은행원을 하던 남자로 병이 심해져 고야 S&R이라는 사무실을 차려 일을 한다. 또한 이소설의 주인공이다.
한다 헤이키치.고야 S&R의 직원이며 고등학교 당시 고야 조이치로의 후배이다. 탐정이라는 직함에 동경하며 탐정이라는 직함을 위해 무보수로 일해도 좋다는 괴짜이다.
오미나미. 고야 소장의 친구이자 한다의 선배이다. 고야의 개업을 광고해주고 고야가 원하는 개찾기는 안들어오고 엉뚱한 일만 들어오게 만드는 인물.
가와무라 아즈사. 고야 소장의 여동생으로 찻집의 웨이트리스이다. 어릴때 들개에게 물릴뻔 했을때 고야가 구해준 기억이 있다. 가와무라 도모하루. 가와무라 아즈사의 남편으로 찻집의 마스터 밀주를 취급한다. GEN. 고야 조이치로가 자주 채팅하는 상태. 고야 S&R의 창립을 조언한 사람. 시스템 엔지니어링에 종사한다. 그외 의뢰 관계자로 많은 인물이 출연한다. 다 나열할순 없어서 줄거리에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주인공인 고야 조이치로는 바로 어제까지 은행원 출신의 백수였다. 나름 엘리트로 잘나가다 병 때문에 지치고 도시 생활을 지속 할 수가 없어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잠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살려 소소한 일거리를 삼아 개를 찾아주는 일을 하고 싶어서 '고야 S&R'을 차리가 된다.
자신은 탐정을 표방하지도 않건만 첫날부터 한 할아버지가 손녀를 찾아달라는 의뢰를한다. 친구인 오미나미 히로시의 소개였다.
이 친구는 자신의 공무원적인 위치 때문에 도와주는 척 하면서 골치아픈거리를 친구에게 넘겼다볼수 있다. 요양을 하는 동안 나른해진 성격탓인지 전혀 임팩트 없는 주인공의 속마음 얘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동일한 상태가 되게 만들정도로 이 소설은 전혀 탐정물스럽지 않은 초반마무리를 한다.
의뢰인의 손녀 사쿠라 도코는 도쿄에서 일을하다 갑자기 퇴사를 하고 자취를 감췄다. 실종이라기보단 자의적인 느낌이 강한 상황인데 할아버지 입장에선 아무래도 이상해서 거주지인 고부세로부터 30~40분 거리의 이 야호시까지 의뢰를 하러 달려온 것이다. 한편 사무실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고 고야의 고등학교 검도부 후배인데 자신의 어릴 적부터 탐정이 꿈이었다고 제발 써달라고 애원한다. 그리하여 한다 헤이키치,한페라고 불리는 이 후배는 탐정 사무소의 일원이 된다. 친구 오미나미는 또 고야를 소개하는데 그 일은 야나카 마을의 고서적 유래에 대한 조사였다. 어쩔수 없이 한페에게 이 일을 맡기게 된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이러하다. 한페라는 캐릭터로 코믹요소들이 종종 등장하여 주인공의 서술방식으로 묵직한 이야기는 조금 희석된다. 첫 도입부에서 언급했지만 이 작품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큰 이유는 사건의 설득력이 약하다는 점이다. 특히 사쿠라 도쿄사건은 동기부터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살의를 품게 된 동기가 약하다. 물론 여러가지 동기를 충족시켜줄 암시가 몇가지 나오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고야의 추측일 뿐이다. 설득력이 약했다는 첫번째 이유고 두번째 이유는 탐정에게 맡기지 않아도 될 일을 굳이 의뢰가 필요했던가 하는 점이다. 또한 두가지 사건이 하나로 엮여 있다는 자체가 인위적이었으며 너무 많은 우연이 개입되 있어 몰입도를 해친 느낌이 많이 든다. 명작들 위주로 많이 봐서 그런지 단점들이 사실 많이 눈에 띄였다. 주인공 캐릭터가 약간 병약하고 의욕없어 보이는 모습이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그런 탐정을 동경하는 한페의 캐릭터 또한 아쉬웠다. 하지만 사건의 진상과 결말에 들어서서는 흥미로웠고 충격적이었다. 주인공의 그러한 성격 때문에 그런 결론을 낼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했다.
마지막 부분에 와서야 비로소 탐정으로 거듭난듯한 느낌이었다. 읽고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점이 남는 건 분명했지만 충분히 일어날만한 소재를 사용한점, 그런 소재를 평범하게 풀어내지 않은점, 작가의 필력 등은 아쉬운부분을 대수롭지않게 넘기기 충분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한번 더 읽어보고싶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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