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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스미노 요루 본문

책 한권의 여유/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스미노 요루

엘로퀸스 2018. 2. 2. 14:22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일본소설)

 

스미노 요루

 

이제 길고 길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형사 시리즈'가 끝났다..국내 번역된 '기린의 날개'까지 쓰다보니 약 9편의 시리즈물을 포스팅하게됬다. 앞으로는 시리즈양을 봐가면서 포스팅해야겠다.
하루에 하나씩 쓴다하지만 너무 같은 내용을 쓰다보니 흥미가 좀 떨어진 느낌도 있어서 앞으로는 골고루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이번에 가져온 작품은 마찬가지로 일본 소설이다. 슬슬 국내 소설로 넘어가야겠지만..내가 유독 재밌게 봤던 소설들이 몇편 있고, 곧 국내에서 개봉하는 소설을 원작으로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포스팅 하려한다. 어쩌다보니 시기가 비슷하게 맞춰져서 다행이다.
이번 작품은 국내에서도 꽤나 유명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이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소설제목을 들었을때 꽤나 충격에 빠졌었다.
제목만 들으면 좀비물, 공포물 처럼 느껴지지만 실상내용을 들여다보면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소설이다. 제목에 뜻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을 거같은데 제목의 의미는 줄거리를 담아내고 이야기하는게 맞을거 같다.
첫 원작소설이 발표되고 그 이후 엄청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출간당시 베스트셀러에 6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고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7월경에는 일본에서만 이미 80만부를 돌파했다. 여기서 놀라운점은 작가인 스미노 요루의 데뷔작 이라는점..
스미노 요루작가는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세지에서도 제목을 보고 놀란 독자들이 작품을 읽으며 제목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즉 의도된 제목이라는것. 실제로 책을 다 읽고 나면 제목을 섬뜩하게 지은 이유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다. 발간이후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영화, 노블, 애니메이션 버젼으로 제작 되고 있다. 영화는 이미 제작 된 상태고 애니메이션은 올해 하반기에 개봉예정이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나'라는 주인공시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등장인물을 잠깐 언급하자면 주인공인 '나',야마우치 사쿠라.여주인공이다.쿄코.사쿠라의 절친이다.
타카히로.사쿠라의 전 남자친구,껌 소년.쿄코를 마음에 두고있는 남학생 제목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줄거리 설명 또한 불가피 할것같다.
책에 초반부터 '클래스메이트,?????' 라고 언급되고 유명한 소설가와 성과 이름이 같다고 나오는데 마지막에 본명이 밝혀진다.

'시가 나오야'와 '무라카미 하루키'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작가다. 이제 줄거리 언급을 하자면 남주인공인 하루키는 내성적이고 친구라곤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여주인공인 야마우치 사쿠라가 놓고간 공병문고를 병원에서 보게된다. 그 공병문고를 통해 하루키는 사쿠라가 췌장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다는 걸 알게된다.
그 일 이후로 함께 도서위원을 하게 되고 뜬금없이 사쿠라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말을 하고 하루키는 당황한다. 이후 가벼운 둘의 데이트를 즐기고 어느날 사쿠라의 제안으로 여행을 가기로 한다. 호텔측의 실수로 같은방을 쓰게되고 거기서 함께 술도 마시고 게임도 하며 돈독함을 쌓아나갔다. 여행 이후, 하루키가 사쿠라의 집에 놀러가게됬고 어떤 한 문제 때문에 하루키는 사쿠라에게 사과를 하고 집을 나간다. 그때 마침 사쿠라집 근처에 있떤 사쿠라의 전 남자친구인 타카히로를 만났고 타카히로는 사쿠라를 그만 만나라며 하루키를 때리게 된다. 사쿠라는 이광경을 보고 타카히로에게 경고하고 하루키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다시 화해하고 친하게 지내기로 하는데 하지만 이후 사쿠라는 학교를 결석한다. 다행히 사쿠라는 췌장의 수치가 높아져 입원을 했던 것이고 하루키는 사쿠라를 위해 병문안을 가서 보충수업내용을 알려주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하루키는 평소와 다른 사쿠라의 모습에 걱정했지만 다행히 곧 사쿠라는 퇴원하게 된다. 이후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약속 당일 카페에 먼저 도착한 하루키는 사쿠라가 자신을 바꿔놓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문자로 사쿠라가 자신에게 칭찬해보라 하고 하루키는 고민하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문자를 보낸다.
여기까지 내용을 적겠다. 이후부터는 내용이 빠르게 전개되고 여러 사건이 일어나기에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베스트셀러에 오른만큼 작품성이 확실히 있는 작품이다.
줄거리 앞부분에 적은 공병문고는 '병과 함께 지내며 쓴 문고'라는게 되는데 병원에 차트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책에서 나오는 하루키는 왕따나 은따 같은 존재가 아닌 그저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는것이다. 반명에 사쿠라는 인기도 많고 공부도 잘하는 활발한 학생. 이렇게 상반되는 성격의 둘이 하나의 작은 사건으로 사쿠라의 비밀을 알게되고 함께 친구로 지내는 부분에서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가족과 친구가 소중할 나이에 친구들이 알면 슬퍼할까봐 비밀로 하고 하루하루를 대단한 인내력으로 버티는 사쿠라가 안쓰러웠기 때문이다.
안좋은 생각을 하면 안되지만 '내가 시한부 인생이었다면?' 이런 생각을 하고 연장선으로 또 많은 생각을 하게됬던것 같다. 추측컨데 상상도 못할 두려움에 나 자신을 잃고 좌절하진 않을까?
소설의 마지막이 해피엔딩인지 새드앤딩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책을 읽는 독자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빠져들기 충분한 작품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쯤은 읽어 보길 권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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