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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츠지 히토나리,에쿠니 가오리 본문
냉정과 열정사이
에쿠니 가오리, 츠지 히토나리
엊그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포스팅한 이후로 방문자수가 약간 늘어나서 기쁘다. 사실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여기까지온게
결과가 어떻든 나 스스로가 뿌듯하다. 이젠 습관이 되서 하루에 하나씩은 꼭 포스팅을 하는거 같다. 물론..이틀동안은 못했지만..앞으로도 꾸준히 정보를 나눌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이번 작품은 '냉정과 열정사이'이다. 나온지는 꽤 오래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이다. 일본의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함께
집필한 책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여자의 심정에서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의 심정에서 이야기를 썼다. 작품의 장르는 연애소설. 또한 이 둘은 연인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냈으며 남자의 시점으로 Blue버전과 여자의 시점으로 Rosso버전이 각각 출판됐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하나의 이야기를 작가 두명에서 쓰는
릴레이 합작이다. 일본 월간 잡지에 에쿠니 가오리가 여자의 이야기 한 편을 실으면 다음 달에 츠지 히토나리가 남자 이야기 한편을 싣는 것으로 진행됐다한다.
소설의 전체적인 큰 틀만 정해두고 각자 이야기를 써내려갔다고. 그렇게 소설이 집필되는 과정에서도 두 남녀가 사랑하듯 작가들이 풀어낸 이야기가 하나의 소설이 되었다.
늘 추리소설 미스터리 소설 위주로 글을 쓰다보니 사람이 메마르는 느낌이라 연애소설을 써볼까 라고 생각하는 순간 바로 번뜩인 작품이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명작중 하나다. 작품에 주인공은 당연히 두명이다. 남자 시점, 여자 시점 두가지로 나뉘어져있으니. 남자 주인공은 아가타 준세이로 그림 복원사이다.
과거의 그림들을 복원해 현재로 되살리는 사람. 준세이는 그것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일이라 말한다. 그림에서 과거의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대로 그림을 복원해 나간다.
여자 주인공은 아오이. 성은 불명이고 비교적 캐릭터의 개성이 뛰어난 준세이와는 달리 이렇다 할 특이없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아오이는 보석가게에서 일을 하며 새로 만들어진
보석을 팔지만, 엔틱 보석을 판매하는 걸 좋아한다. 엔틱 보석은 과거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과거 누군가의 사연과 시간을 담으며 현재 자리에 남아있는 것이다.
메미. 준세이의 현재 애인. 대단한 미모를 갖춘 여인으로 작중에서는 아이오보다 외모에 대한 서술이 많다. 오직 준세이만 바라보며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까지 준세이를
따라갈 정도로 지조가 있는 편이다. 다카시. 준세이의 대학시절 친구로 현재는 직장다니는 샐러리맨. 준세이에게 많은 부분을 도와주는 인물이며 준세이와 아오이 둘의 갈등을
해소시키는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마빈. 아오이의 현재 애인. 아오이가 일하는 보석상 체인의 밀라노 지점장이며 능력과 재력을 두루 갖춘 능력자. 다카나시. 이탈리아 고미술
복원 공방에서 준세이와 함께 일하던 동료이자 라이벌. 조반나. 이탈리아 고미술 작품 복원 분야의 대가로 그녀가 운영하는 공방에 준세이와 다카나시가 있었다. 아가타 키요마사.
준세이의 아버지이며 본처와는 사별하고 이후 아사미라는 애인과 살아간다. 돈 앞에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덤비는 캐릭터. 인수. 성은 불명. 준세이편에서 상당히 비중있게 나오는 캐릭터.
독특한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인캐릭터라 반갑다. 메미의 룸메이트로 메미를 잘 챙겨주는 착하고 이해심 많은 아가씨. 준세이도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그녀를 대한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아오이와 준세이는 세이죠 대학 캠퍼스 커플이다.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아오이는 겉으로 표현하는 이상으로 준세이를 사랑한다.
어린시절을 이탈리아에서 보냈던 아오이. 그녀는 피렌체 두오모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르고 싶어한다. 아오이는 용기를 내 10년 후 자신의 생일에 피렌체 두오모에서 만나자고 제안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오이가 임신을 하게 된다. 혼란스러워하던 그녀 앞에 준세이의 아버지가 나타나고 아이를 지우라 협박한다. 결국 아오이는 아이를 지우기로 마음먹고 병원을 찾는다.
이후 아오이가 자신과는 상의도 없이 아이를 지운 것에 크게 실망한 준세이는 이별을 고하게 되고 그가 이렇게 크게 상처 받을거라곤 예상치 못했던 아오이는 이별을 받아 들이기 힘들어 한다.
그렇게 준세이와 헤어진 아오이는 밀라노로 다시 돌아간다. 보석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아오이는 거기서 미국인 마빈을 만나 함께 산다.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중 준세이에게 편지가 온다.
준세이의 편지를 받고 평정심이 깨져버린 아오이는 흔들렸고 결국 준세이에게 전화를 건다. 하지만 이장면을 자신의 남자친구 마빈이 보게 되고 둘은 크게 싸우고 헤어진다. 그렇게 아오이는
4년 동안 살던 마빈의 집을 나오게된다. 5월 25일 준세이와 피렌체 두오모에서 만나기로 한 아오이의 서른번째 생일 그녀는 원래 미국으로 돌아가는 마빈과 마지막 식사를 함께 하려 했지만
생일 당일 준세이와 약속한 피렌체로 가기로 마음먹는다. 놀랍게도 피렌체 두오모에서 아오이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준세이와 만나게 된다. 1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사흘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낸
아오이. 그녀는 밀라노로 돌아가려는 자신을 잡지 않는 준세이에게 야속함을 느끼며 밀라노행 열차를 탄다. 그러나 준세이는 아오이가 떠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과거와 미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현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을. 그래서 준세이는 아오이를 잡기위해 밀라노행 특급열차에 몸을 싣는다. 여기까지가 대략적 줄거리다. 사실 쓰고나니 몇가지 사건을 놓치고 쓰지 못했다 이해해 주기 바란다.
마지막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열린 결말이다. 그 뒤의 내용은 독자들의 몫으로 돌렸다. 하지만 대부분 다시 만나고 다시 사랑하게 됐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을테니깐..
준세이와 아오이는 서로 다른 길을 걸었고 아오이는 마빈의 사랑도 거절하고 다시만난 준세이에게서도 떠난다. 그녀가 누구를 향해서 머물지 않으려한다. 하지만 사랑을 믿지 않는건아니다. 그렇지만 떠난다.
이는 그녀의 절제된 사랑표현이라고 생각 할 수있는걸까 라는 의문이 생기게 한다. 사실 공감은 할 수 없지만 내가 믿고 있던 사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같이 감성이 메마르고 바쁜 일상을 보내는 이들에게 연애세포가 다시금 깨어나게 할 수 있는 '냉정과 열정 사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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