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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날개(가가형사 시리즈 아홉번째) - 히가시노 게이고 본문
기린의 날개
(가가형사 시리즈 아홉번째)
히가시노 게이고
이제 가가형사 시리즈의 마지막 9번째 작품 '기린의 날개'이다. 사실 10번째 작품 '기도의 막이 내려갈때'가 있지만 앞선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아직 한글 번역본이 나오지 않았다.
이 작품은 붉은 손가락의 후속작으로 3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여기까지 적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시리즈를 쓰다보니 다양한 장르의 내용을 소개하지 못하고 미스터리 추리물과 주구장창 쓰다보니 방문자가 바닥을 친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써봐야겠다 다짐하게 됐다.
'기린의 날개'는 일본에서 2011년에 출간해 바로 영화화 되었다. 하지만 국내에는 바로 작년 초에 번역되 나왔기 때문에 영화가 먼저 알려졌다. 또한 작품 제목에서 알수있는 기린은 상상속 동물이다. 우리가 아는 목이 긴 기린이 아니다.
등장인물 소개를 하자면 아오야기 다케아키. 니혼바시 사건의 피해자 이며 건축부품 제조의 본부장이다. 아오야기 유토.다케아키의 아들이며 중학교 때 수영부에 소속되어 있었다.
나카하라 카오리. 야시마의 연인이자 동거인으로 야시마와 같은 아동복지시설에서 자라왔다. 야시마 후유키.니혼바시 사건의 용의자이다. 경찰을 피해 도망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다.
아오야기 하루카. 피해자의 딸이자 유토의 동생이다. 아오야기 후미코. 피해자의 부인이자 유토,하루카의 어머니. 스기노 다쓰야,구로사와 쇼타. 이둘은 유토의 친구이다.
가가 쿄이치로. 작품의 주인공이다. 마쓰미야 슈헤이. 앞선 작품에서도 등장했던 가가의 사촌동생이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소개하겠다. 어느 추운날 밤 니혼바시 순경이 본것은 만취해 잠든 남자였다. 순경은 남자를 깨우기 위해 그에게 다가가지만 미동조차 없는 남자. 그때 순경은 그의 가슴에 꽂혀있는 칼을 발견한다. 그남자는 순경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지만 곧 사망한다. 칼에 찔린 남자의 이름은 아오야기 다케아키로 그가 사망한 장소는 니혼바시에서 유명한 기린상이 있는 장소였다. 여기서 문제는 다케아키가 범행장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기린상까지 칼에 찔린채로 걸어왔다는 점이다. 그가 걸어온 길목에는 파출소 등 도움요청 할 곳이 너무나도 많았음에도 다케아키는 기린상 옆에서 종이학을 하늘에 날리고 병원으로 후송되지만 사망한 것이다. 비슷한 시각 나카하라 가오리는 남자친구인 야시마 휴우키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말도 안되는 짓을 했다는 내용의 간단한 통화이후 야시마 휴우키는 경찰에 쫓기게 되고 결국 트럭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의 소지품에서 기린상 옆에서 사망한 다케아키의 지갑과 서류가 발견된다. 이로써 야시마 휴우키는 다케아키에게 상해를 입히고 물건을 훔친것으로 사건이 마무리 되려한다. 하지만 가가형사는 다케아키가 도움을 청하지 않은점에 의문을 품고 하나씩 사건을 풀어나간다. 작품 기린의 날개는 신참자와는 달리 일반 추리물과 비슷하게 구성되어 전개가 이어지는데 살해당한범인 의심스러운 용의자 등의 여러 단서들로 여러 추리물에서 볼수있는 클리세를 보여준다.
몇가지 범인에 대한 언급하자면 과거에 발생한 끔찍한 사건이 단순사고로 위장된 것을 알게 된 다케아키. 그는 그일에 자신의 아들이 연관되 있는걸 알게되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아들 대신 신사참배를 다니게 된다. 이 과정에서 범인을 만나 이를 확인하고 아들의 죄값을 치르려던 찰나 불안함을 느낀 범인이 다케아키를 칼로 찔러 살해하게 된다.
결국 이 작품은 아버지가 아들의 죄를 알게 되고 대신 그 책임을 지려하는 부성애를 크게 느낄수 있는 작품이다.또한 이전 작들과는 다르게 가가형사 특유의 스토킹? 하듯 목격자에게 질문하는 모습, 조그마한 단서라도 놓치지않는 날카로운 수사법이 도드라지게 나타나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남았다.그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첫번째로 생뚱맞은 반전. 이야기는 엉뚱한 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한 채 빠르게 진행된다. 극적인 반전을 위한 전개겠지만 납득하기는 쉽지 않다. 다케아키가 아들의 학교로 찾아갔다는 부분으로 아들이 사건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결되 있다는 추측을 어렴풋이 할수 있다. 하지만 범인이 밝혀지는 결말은 다소 엉뚱하다.
범인의 심리적인 상태와 지금까지 자라온 환경 등 여러가지가 충분하게 묘사되지 않아 범인이 밝혀 졌음에도 석연치 않음이 짙게 남아있게 된다.
두번째로 전작에서는 가가형사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잘 표현했지만 이 작품은 그렇지 못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무관심하고 아버지는 아들이 지은 죄를 대신 참회하려한다.
그래서 아들대신 종이학을 접어 기도를 하기도 했다. 그 모습으로 따뜻한 부성애를 느낄수 있지만 두사람이 어떤일로 서로간에 소원해 졌고 언제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평소에는 하지 않던 피해자의 행동을 가가형사가 추리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추리에 비중을 많이 둔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아들과 멀어진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되도 어떠한 감정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우연이 너무 겹친다. 벤케이 석상앞에서 용의자 부인을,기린 조각상 근처에서 피해자의 아들인 유토를, 특히나 유토를 본 덕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메세지'를 눈치챈다는 점은 당황스럽기까지하다.
물론 아쉬움은 나의 주관적인 아쉬움일뿐 대작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한 가장의 죽음으로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이 잘 녹아든 소설 '기린의 날개' 감동보다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강한 작품.
이번 작품 역시 현실에서 접할수 있을법한 이야기로 공감과 여운을 충분히 끌어내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자신도 '가가 형사 시리즈'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꼽는 기린의 날개.
사회 부조리에 대응하고 부성애가 가득 담긴 휴먼스토리로 가벼운 추리소설을 원한다면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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