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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 무라카미 하루키 본문

책 한권의 여유/소설

해변의 카프카 - 무라카미 하루키

엘로퀸스 2018. 1. 15. 15:50

해변의 카프카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나 이번에도 하루키 작품이다.
하루키 작품만 너무 쓰는거 같아 다음 포스팅부턴 작가를 바꿔보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많으니깐..이번 포스팅은 '해변의 카프카'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물론 관심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기억으론 친구집이나 다른 어디를 놀러가도 한번쯤은 보게 되는 책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이 '해변의 카프카'라는 책은 유명하기도 하고 나도 재밌게 읽었던 작품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포스팅 해야겠다 생각을 했던 책이었다.
하지만 막상 글을 쓰려하니 손이 잘 가지 않아 다시 한번 읽어보고 또 망설였다. 워낙 하루키의 엄청난 상상력의 집약체 였던 작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니 어려웠다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라는 평을 남긴걸 봤기 때문에 과연 내가 잘 풀어 낼수 있을지 고민하다 그냥 내가 느낀것을 그대로 표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써내려 가보기로 했다.
먼저 이 작품 '해변의 카프카'는 상권과 하권으로 나뉘어져 있으면 하루키의 2002년작 소설이다. 이전에 하루키 작품들은 주로 성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했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15살 소년을 주인공으로 다룬다. 또한 그 전과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줌으로써 더욱 각광받게 된다.
작품의 모티브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보여진다. 아 여기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남아가 아버지에 대한 반감,증오를 품으며 어머니에게는 애착을 품는 무의식적심리를 말하는데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인물이름이다. 신화에 따르면 오이디푸스가 아폴론 신전에 들렀다가 자신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간음하게 될것이라는 신탁을 듣고 피하려고 했으나 결국엔 사실로 이뤄지게 된 이야기이다.
이어기는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15세의 카프카는 아버지의 저주로부터 벗어나려 했다. '까마귀'라는 자아의식의 대화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전자 조차 없애고 싶을만큼 싫었던 카프카는 계획을 세워 가출을 감행한다. 집을 나와 도시로 이동하던 중 버스에서 사쿠라라는 여자를 만나 연락처 받고 헤어진다.
생활은 호텔에 지내며 도서관에도 다니고 운동을 하던 중 어느날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가 눈을 뜨니 피가 묻어 있다.
그러다 사쿠라에게 연락하여 하룻밤 신세를 진다.한밤중에 카프카가 잠을 못 이루자 사쿠라는 카프카의 성기를 손으로 만져 사정시켜준다.
다음 날부터 카프카는 도서관 사서 오시마 씨의 별장에서 사흘을 묵고 도서관에서 지내기로 한다.
노년의 나카타는 지원금을 받으며 살아가는데, 고양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기도 한다. 고양이 행방을 찾던 중 큰 개의 안내를 받아 조니워커의 집에 가게 되고 조니워커는 자신의 고양이 살해 취미를 이야기 하고 그것을 나카타 앞에서 실행하면서 자신을 죽여 달라고 부탁한다.
고양이 고마짱과 미미를 죽이기 전에 나카타가 조니워커를 살해, 고마짱을 찾아다 준 후 자수했으나 순경은 믿지 않는다.
나카타는 순경에게 비가 올 것이라고 예언하고 그 예언은 이루어진다.
그리고 나카타에게 살해 된 사람은 다무라 카프카군의 아버지로 밝혀진다. 이 때문에 카프카는 수사 대상이 되고 도서관에 숨어지내기로 한다.
도서관 상사인 사에키는 젊어서 해변의 카프카라는 노래를 대히트시켰던 전력이 있었으나, 오래된 연인이 대학생들의 구타를 받아 억울하게 살해당하는 일을 겪고 큰 충격을 받고 고향을 떠났던 가슴아픈 과거가 있었다.
카프카는 사에키의 이야기가 자신의 부모 이야기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고 느끼며 어머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게된다. 사실 카프카의 아버지는 카프카가 어머니와 누나를 범하고 아버지를 살해할 것이라는 예언을 했었다.
한편 밤마다 15세 사에키상의 생령을 보던 카프카는 어느날 드디어 현실의 비몽사몽 상태인 사에키상과 격한 성관계를 갖게 된다.
나카타는 그 일 이후 고향을 떠나 주인공이 있는 다카마쓰시로 오게 되고 그 도중에 호시노 청년을 만나 도움을 받게 된다.
다카마쓰에서 나카타는 입구의 돌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호시노 청년은 커낼 샌더스의 도움으로 신사에 있던 입구의 돌을 가져오고 천둥 번개가 치던 날 입구의 돌을 들어올려 입구를 열게 된다. 하지만 경찰에 의해 용의자로 지목되자 두 사람은 샌더스가 제공한 은신처로 이동한다.
그리고 나카타는 결국 고무라 도서관을 찾아가서 사에키상을 만나게 된다. 거기서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고 사에키상의 부탁으로 그녀가 쓴 자서전을 나카타상이 소각하고, 이후 사에키는 사망한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카프카군은 다시 별장에 은신하기로 한다. 그곳의 근처 숲에 깊숙이 들어갔다가 제2차 대전 중 실종되었던 보초병들을 만나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동갑의 사에키상과 현재의 사에키를 만난다.
정착하려고 했지만 현재의 사에키의 권유로 그곳을 떠나 현실로 돌아온다.
일을 끝낸 나카타는 숙면에 빠져들었다가 다시 눈을 뜨지 못하고 사망한다. 호시노는 고양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고 고양이가 알려준 대로 입구의 돌을 닫고 나카타에게서 빠져나오던 괴생명체를 살해하고 나카타를 떠난다.
카프카군은 오시마 형의 차를 타고 도서관으로 복귀하고, 거기서 사에키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녀의 유품인 해변의 카프카 그림을 받아들고 도쿄로 떠난다.
줄거리가 난잡하게 써진 느낌도 있지만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나는 다른 작품과는 달리 해변의 카프카가 유독 이해하기가 난해 했던것 같다. 물론 전작들을 읽다보면 하루키의 의도를 파악할수 있긴하다.
구성 자체도 일관성 있고 탄탄하게 잡혀있고 하지만 너무나 입체적 전개로 다소 어려운부분이 많은것 같다.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무라카미 하루키 자체가 유명하다보니 읽게 되고 내용 자체가 대단하고 문학적 깊이가 있다는걸 느끼지 못하고 이해도 안되지만 하루키 자체의 브랜드를 높게 사는게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론을 말하자면 '해변의 카프카'는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폭력성과 타협성 을 통해 본질에 대한 성숙함을 표현하기 위한 작가의 메세지가 담겨 있지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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