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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살인사건 - 기시 유스케 본문
백설공주 살인사건
기시 유스케
긴 휴식을 끝내고 포스팅을 하자니 확실히 쉽지가 않다.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직까진 의욕적이라 재미도 있고 한동안은 빼먹지 않을 것같다.
포스팅의 주류가 대부분 미스터리 소설, 추리소설로 가는데 앞으로는 조금씩 다른 장르도 올려보겠다.
이번에 들고온 소설은 미나토 카나에의 장편소설 '백설공주 살인사건'이다.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이다.
미나토 카나에라 하면 최고의 작품이라 평가 할 수 있는 '고백'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가장 친숙한 작품이 바로 '고백'일 것이다. 빨려들 것 같은 대단한 흡입력과 충격적인 전개가 인상적인 소설로써, 이 작품 역시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작품성이 뛰어나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더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극찬을 받고 있다.
작가의 대부분 소설들은 영화나 드라마로도 만들어질 만큼 예술계에서도 그녀의 작품들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아마 그녀가 주로 다루는 소재에 있을 것이다.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치밀하게 묘사하며, 현 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그녀의 소재들은 작품을 접하는 독자들로 하여금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럼 이쯤에서 줄거리 소개를 하겠다.
일본의 시구레 계곡에서 화장품회사에 근무하는 25세의 여성인 미키 노리코의 사체가 발견된다. 시체는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으며 수많은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 사건으로 한 주간지의 기자인 아카보시 유지는 피해자와 같은 직장 동료를 통해 사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그것을 자신의 SNS에 올린다. 이로인해 미키노리코의 사건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고 일파만파 커지게 된다.
확대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입사동기인 시로노 미키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시로노 미키는 평범한 외모로 동기인 미키노리코와 지속적으로 비교를 당해 왔다. 또한 자신의 남자친구를 미키 노리코에게 빼앗긴 적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목격자 증언이 나오게 된다.
사건이 일어난 날 밤 피해자와 함께 같은 차에 앉아 있었으며 그녀가 황급히 가방을 가지고 역으로 뛰어가는 목격담이 밝혀지며 그녀가 미키 노리코를 살해한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되게 된다.
이로인해 유지가 만든 인터뷰 영상은 방송을 타게 되고 큰 이슈가 된다. 대중들은 시로노 미키가 범인이라 단정짓고 마녀사냥을 시작하고 금세 그녀의 신상이 인터넷에 퍼지며 결국 미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한다.
줄거리는 이정도로 요약하겠다. 쓰면서 느끼는 거지만 모든 내용을 스포일러로 그저 써내려가는 것보다 이정도 줄거리로 흥미를 느껴 직접 책을 읽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현대 사회에서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냈으며 요즘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 작품이다.
여기서 흥미로운점은 작품에 기자가 미키의 주변인물들을 인터뷰하는 대목에서 제각각 미키를 기억하는 모습들이 너무나도 다르다. 누군가는 거짓을 말할수도 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진실을 말하기 때문에 무엇이 진실인지 가려내기는 쉽지 않다.
모든 정황과 인터뷰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미키는 분명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기 충분하다. 하지만 모두가 예상하듯 진범은 따로 있다. 작품은 진범의 유무를 떠나 현 시대의 문제점을 정확히 다루고 있다.
진범이 누구인지 밝혀졌으나 이미 과거의 일까지 낱낱이 파헤쳐진 시로노 미키가 과연 전과같은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남기게 된다.
마녀사냥 하는 행위는 분명 현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라 볼 수 있다. 죽은 자는 말이 없기에 진실은 어디에도 없는 것이지 않을까. 백설공주는 이제 없단다, 라는 문구가 더욱 많은걸 느끼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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